40년 만의 실내 취임식 이모저모…선서부터 멜라니아 허공키스까지 [트럼프취임]

입력 2025-01-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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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 당시 ‘성경에 손’ 얹지 않아
멜라니아 복장 두고도 설왕설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이 성경을 들고 있는 가운데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북극 한파를 우려해 40년 만에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 원형홀)에서 실내 행사로 개최됐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뜨거운 관심만큼 취임식을 둘러싼 사소한 행동과 이벤트가 화제를 모았다.

20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일정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의 티타임으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1년 부정선거를 주장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을 거부했지만 바이든은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취임식에 모습을 보였다.

공식 취임을 알리는 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성경과 모친에게 받은 성경 두 권을 준비했지만 성경에 손을 얹지는 않았다. 신임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할 때 성경에 손을 올리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법적 의무 사항은 아니다. A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성경에 손을 대지 않고 취임 선서를 한 최초의 대통령은 아니다”며 “적어도 4명이 성경 없이 선서했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게 키스하려다 영부인의 넓은 챙 모자에 키스에 실패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취임식에 참석한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의 복장도 여론의 조명을 받았다. 넓은 챙 모자를 쓰고 온 덕분에 트럼프 대통령의 키스가 허공에서 맴돌기도 했다. 외신들은 2017년 1기 취임식 당시와 대조되는 어두운 복장을 둘러싸고 “마피아 미망인이나 무명 종교 단체 고위 간부,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의 한 장면이 겹쳐졌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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