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양국 수입품에 부과
캐나다 달러ㆍ멕시코 페소 1% 급락
▲블룸버그의 달러 게이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 발언 직후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상승세를 시작했다. (출처 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직후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상승세를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ㆍ멕시코ㆍ캐나다 무역협정(USMCA)’ 상대국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2월 1일에 (부과)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시점도 언급했다. 이와 동시에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상승 중이다.
블룸버그의 달러 게이지는 14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내림세에서 반등하여 0.7%까지 상승했다.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화는 달러 대비 1% 이상 하락했다.
시드니에 있는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 Ltd.의 전략가 로드리고 캐트릴은 블룸버그를 통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가 부과된다면 중국에 대한 관세가 더 커질 수 있다”라며 “앞으로 달러는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