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금융사 CEO 만난 이복현 "국내 금융시장 믿고 적극 영업 나서달라"

입력 2025-01-21 14:00수정 2025-01-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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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외국계 금융사 10곳 CEO와 간담회를 했다. (왼쪽부터) 장세윤 UBS증권 대표, 히데카즈 마토바 노무라금융투자 대표,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한스 브랑켄 AXA손보 대표, 도로테 레가조니 BNP파리바 대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현남 도이치은행 대표, 피터김 HSBC은행 대표, 하진수 JP모간증권 대표, 네이슨 촹 AIA생명 대표, 김용환 맥쿼리자산운용 대표.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국내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정책당국의 역량을 믿고 영업활동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혼란한 국내 정치 상황으로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진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호텔에서 은행·보험사·금융투자사 등 10개 외국계 금융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어 최근 국내 금융 상황에 대한 견해를 듣고 한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감독 당국의 대응현황을 설명했다.

이 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전 세계가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일련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더욱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주요 경제 지표가 양호하고 각종 불안요인이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당일 밝힌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 방침, 에너지·기후정책의 급격한 전환 등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원장은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외부충격에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국제적 정합성을 반영해 건전성 감독제도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 활성화, 공매도 제도개선, 주주가치 중심의 기업경영 지원 등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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