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美보호무역, 韓경제에 직간접 영향…조선 등 경협요인 적극 활용"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미국 신정부의) 대외수입청(ERS) 설립, 관세 부과 확대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그린뉴딜 정책 종료·전기차 의무 구매 폐지 등 조치들은 우리 경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현안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한번 내세우면서 무역체제 개편, 물가 상승 압력 해소, 전통 제조업 부활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발표될 미국의 행정명령 등 정책의 실제 내용을 주시하면서 미 신정부 출범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향을 면밀히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한 데 대해 최 권한대행은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미국 신행정부 출범이 한미 양국 관계가 더 호혜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조만간 발표될 (미국의) 조치들에 대해서는 그 배경과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이미 실무대표단을 워싱턴D.C에 파견했고 미국 측과 소통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 저와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도 추진하는 한편 외교·산업부 장관 등 양국 간 고위급 소통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계 차원에서 계획 중인 대미 접촉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 정부는 미국 신정부 출범의 기회요인은 극대화하고 위험요인은 최소화해 우리 경제의 안정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표시한 조선업 협력 등 양국 경제협력의 기회요인은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양국 간 경제·외교·안보 협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라는 한미동맹의 공동가치를 바탕으로 양국 간 정책 공조가 더욱 강화되고 상호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