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1일 엑시콘에 대해 2024년 부진을 딛고 2025년을 반등의 발판으로 삼아 2026년에는 본격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엑시콘은 반도체의 성능 및 신뢰성을 검사하는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메모리 테스터, 번인 테스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테스터 등의 제품을 국내외 고객사향으로 판매하고 있다. 테스터의 수요는 신규 팹 구축, 성능 개선에 따른 공정 변화로 결정된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4년은 동사의 주요 고객사의 신규 투자 축소 등으로 인해 실적이 둔화했으며, 신규 장비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인력 확대 등으로 인한 비용이 증가한 해였다"라며 "다만, 2025년 반등을 시작으로 2026년 본격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엑시콘은 비효율적인 테스터기를 대체하기 위해 반도체 경쟁력 평가도구(CLT)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관련 매출 발생을 기대한다"라며 "반도체 패키징 공정 중 칩의 전기적 특성 및 기능을 최종적으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CLT는 기존에 일본 어드반테스트의 장비를 사용했는데, 현재는 노후화해 교체 수요가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내 테스트 장비 회사 최초로 이미지센서(CIS) 테스터기 개발에 성공한 바 있으며, 관련 CIS향 테스터기 매출 발생도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AMD는 지난해 말에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3.1을 적용한 프로그래밍 반도체(FPGA) 칩을 2026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공개했다"라며 "동사는 올해 테스터기를 위한 준비를 진행, 승인 시 관련 매출액은 2026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