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 각국 정상들이 앞다퉈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환영하면서 러시아와의 휴전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의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을 미국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결단력 있고 그가 발표한 힘을 통한 평화 정책은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최우선 과제인 장기적이고 정의로운 평화를 달성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고, 적극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며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함께 진정한 평화를 이룰 준비가 됐다.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51번째 주’ 발언과 관세 위협으로 갈등을 빚었던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축하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자신의 X 계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다시 협력하고 양국에 더 많은 일자리와 번영을 가져다줄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X에 “미국은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며 우리의 정책 목표는 항상 좋은 대서양 관계에 있다”고 환영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역사적 동맹의 굳건한 토대를 계속 강화하면서 직면한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처할 것”이라는 성명을 내놨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EU는 글로벌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도 X에 “국방비 증대와 무기 생산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힘을 통해 함께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표명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수도 앙카라를 방문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에 대해 “튀르키예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