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글로벌 약달러 및 연휴 전 수급 영향…1430원대 후반 예상”

입력 2025-01-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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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1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약달러와 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에 힘입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435~1443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트럼프가 관세를 공격적으로 부과하지 않으면서 달러 가치가 급락해 환율은 달러 약세를 쫓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통상 명절 연휴 전주에 수출업체 네고가 몰리는 경향이 많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수출 네고 물량이 역내 수급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환율이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전 세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원화에도 훈풍이 찾아들며 원화 강세 분위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증시 투자심리가 부진하고 저가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환율 하단은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여전히 외국인의 국내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점은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수입업체는 환율 하락을 쫓아 적극적으로 매수 대응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오늘도 수입 결제 물량이 환율 하단을 공고히 해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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