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무명 용사들의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알링턴(미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취임식 하루 전 워싱턴 D.C. 복귀가 본격 시작됐으며, 다시 한번 미국 권력의 중점에 서게 되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바쁜 행사 일정을 소화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트럼프가 지난해 11월 5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후 온전히 하루를 다 워싱턴D.C.에서 보내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트럼프는 대통령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비공개 조찬 모임을 했다. 이 건물은 백악관 맞은편에 위치했으며, 세계 지도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이어 그는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 용사들의 묘역들에 헌화했다. 이 절차는 대통령 취임식 직전에 전통적으로 행해지는 엄숙한 의식이다.
오후에는 백악관 인근에 있는 2만 명 수용 규모의 대형 체육관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리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승리 집회’에 참석한다. 마지막으로 트럼프는 지지자들과의 촛불 만찬에 참석한 후 마무리할 예정이다.
NYT는 “트럼프의 오늘 바쁜 일정은 보좌진들이 예고한 강도 높은 취임식의 서막”이라며 “내일은 취임 연설과 더불어 이민 문제 및 기타 분야에 대한 일련의 행정명령 조치들이 이뤄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