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성장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KT는 통신과 AI 역량을 융합한 ‘AICT Company’으로 변화하기 위해 역량, 인력, 사업의 혁신에 집중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으로 기업간 거래(B2B) AI전환(AX) 사업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AI 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게 목표다. 김영섭 KT대표는 2일 주요 구성원과 함께한 신년맞이 타운홀 미팅에서 2025년을 ‘AICT Company’로 도약하는 실질적인 원년으로 꼽았다.
KT는 MS와 함께 한국적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KT는 MS와 5년간 2조 4000억 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통해 AX 분야에서 향후 5년간 최대 4조 6000억 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통해 GPT-4o의 한국 맞춤형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소형 언어 모델 파이(Phi) 제품군을 활용한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AI 모델 개발도 모색 중이다. 한국 문화 및 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돼 국내 산업에 특화된 AI 솔루션이다.
교육, 헬스케어, 자동차 산업과 같은 고객 활용 사례뿐만 아니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도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자체 AI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고 오픈 소스 모델도 활용해 고객 수요에 맞춰 활용할 할 방침이다. 다양한 산업군을 겨냥한 한국적 AI 코파일럿을 개발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KT는 ‘AICT Company’로 성장하기 위해 전사 곳곳에 AI를 적용을 목표로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영 관리 시스템 등을 혁신, AI와 IT 기술을 접목해 현대화된 시스템 만들어 변화의 속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KT는 올해 또 하나의 중점 목표로 ‘미디어 사업 분야의 성장’을 꼽았다. 미디어 사업을 통신, IT에 이은 핵심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