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강경파 2인방'이 18일 경찰에 소환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 차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호송차를 타고 출석했다.
정장 차림에 수갑을 찬 채로 나타난 김 차장은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것인가', '집행을 막은 건 누구 지시인가'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것을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갔다.
김 차장 측 변호인은 "김 차장은 경호 매뉴얼대로 했을 뿐"이라며 "관저 외곽에서 영장을 제시하는 게 맞는데 문을 강제로 손괴하고 주거 침입해 불법적 진입이 있던 상태에서 영장이 제시됐다"고 주장했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차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