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미국 강한 성장 부각에 상승…트럼프 취임 대기

입력 2025-01-18 07:48수정 2025-01-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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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미 올해 성장률 0.5%p 상향
트럼프, 시진핑과 대선 후 첫 통화
인텔, 제3자 인수설에 9%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강한 미국 경제가 부각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4.70포인트(0.78%) 오른 4만3487.83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59.32포인트(1.00%) 상승한 5996.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1.91포인트(1.51%) 오른 1만9630.20에 마감했다.

다우지수 주간 상승률은 3.69%로 11월 초 이후 최대치다. S&P500는 이번 주 2.91%의 상승률을 기록해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나스닥도 2.45%로 12월 초 이후 최대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1%포인트(p) 높은 3.3%로 예상했다. 상향 조정 배경은 미국 성장률의 상향 조정이 다른 주요 국가 경제의 하향 조정을 상쇄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2.7%로 지난 10월 전망보다 0.5%p 높다. 단 내년 글로벌 성장률은 지난 10월과 동일한 3.3%로 유지했다.

미국 주요 은행들이 깜짝 실적을 내놓는 것을 포함해 기업들이 탄탄한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S&P500은행지수는 이번주에 7%가량 상승했다.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가 작년 11월 대통령 선거 이후 시 주석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는 “시 주석과 무역 균형과 펜타닐, 틱톡을 비롯해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많은 문제를 함께 해결할 것이고 지금 당장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공개한 인터뷰에서 최근 데이터가 탄탄한 경제를 나타내고 있음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면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해맥 총재는 지난달 18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p 인하했을 때 유일하게 ‘인하 반대’ 소수 의견을 냈던 연준 위원이다.

앞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빠르고 더 일찍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빠르면 3월 인하, 0.25%p씩 올해 최대 4번 인하 가능성을 열었다.

LSEG에 따르면 연준은 이달 28~29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며, 시장에서는 6월까지 최소 0.25%p 인하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다음주 월요일인 20일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로 뉴욕증시가 휴장한다. 그날은 또 트럼프의 취임식이 이뤄진다.

애플(0.75%)ㆍ엔비디아(3.10%)ㆍ마이크로소프트(1.05%)ㆍ아마존(2.39%)ㆍ메타(0.24%)ㆍ테슬라(3.06%)ㆍ구글(1.60%) 등 대형 기술주 7개사인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은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인텔은 제3 기업에 의한 인수 가능성이 보도된 후 주가가 9.25% 뛰었다.

미국 무선 연결 반도체 기업인 코보는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밸류가 지분을 7.7% 보유했다는 것이 알려지자 주가가 14.4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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