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제조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AI) 기술과 로봇을 활용해 모빌리티 혁신의 기틀을 닦고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첨단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또 AI, 로봇 기술 등 혁신적인 자동화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생태계 ‘이포레스트(E-FOREST)’를 구축해 글로벌 제조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작업자의 능률은 올리고 근골격계 부담은 낮춰주는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공개했다. 산업 현장에서 팔을 위로 올려 작업하는 ‘윗보기 작업’에 엑스블 숄더를 활용하면 사용자의 상완(어깨) 근력을 보조해 근골격계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현대차그룹은 엑스블 숄더를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건설·조선·항공·농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출시 후 해외지역까지 판매 영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혁신을 향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맺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9일 미국 네바다주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호텔에서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가상 환경에서 신규 공장 구축 및 운영 과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 효율성과 품질 향상 및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와 생성형 AI 개발 툴을 활용해 AI 모델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시키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밸류체인 전반에 필요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