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웃고, 평택 울고"…경기 아파트 내림세 속 '희비'

입력 2025-01-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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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 기준 경기지역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제공=KB부동산)

새해 경기지역 아파트값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과천과 성남시 분당구 등 기존 강세 지역은 전반적인 아파트값 내림세 속에서도 상승세를 지속하지만, 평택과 동두천 등 외곽지역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는 등 상반된 분위기를 보인다.

17일 KB부동산 통계 분석 결과 1월 둘째 주(1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값 중 경기지역에선 과천이 0.16% 상승해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4일 기준으로 0.70%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0일 기준으로는 0.03%까지 상승세가 쪼그라드는 등 급등 뒤 급락세를 기록하는 등 주간 변동률 기준으로 큰 변동을 보인다.

과천에 이어서 경기지역에선 성남시 분당구가 지난 13일 기준으로 0.03%, 올랐다. 수원 팔달구는 0.02%, 하남은 0.01%를 기록해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락률 상위 지역에는 평택이 이름을 올렸다. 평택은 한 주 만에 -0.31% 하락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동두천 -0.24%, 안성 -0.24%, 파주 -0.19%, 이천 -0.17%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경기지역 전체 변동률은 -0.06%로 지난해 12월 16일 -0.02% 기록 이후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경기지역 내 집값 변동률 상위권과 하위권 지역에선 실거래가 수준도 명확히 엇갈렸다.

과천에선 중앙동 '래미안에코팰리스' 전용면적 84㎡형이 지난 10일 18억 원에 팔렸다. 이는 같은 평형의 신고가 19억5000만 원의 92% 수준에 거래된 것으로 최근 전국적인 하락장에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59㎡형 역시 지난해 12월 26일 신고가 17억 원의 97% 수준인 16억5000만 원에 팔렸다.

평택에선 신고가의 60~70% 수준 거래 이어졌다. 고덕동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 전용 84㎡형은 지난 7일 6억1000만 원에 팔렸다. 이는 신고가 9억2700만 원 대비 65% 수준에 그친다. 동삭동 '힐스테이트지제역' 전용 84㎡형도 지난 13일 6억2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거래인 지난해 8월 거래액 6억6700만 원보다 4700만 원 하락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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