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삼성중공업, 美 LNG 수출 승인 재개 수혜…목표가↑”

입력 2025-01-17 08:23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1만7000원으로 상향

키움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승인 승인이 재개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만3350원이다.

17일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6410억 원, 영업이익은 1505억 원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수주잔고 내 고가 선박의 매출 비중 상승 기조의 지속과 직전 분기 대비 조업일수가 늘어나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신조 수주 실적은 약 73억 달러 규모로 파악된다”며 “핵심 선종인 LNG 운반선 22척을 포함해 총 36척의 선박을 수주하며 연간 상선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고 했다.

다만 그는 “해양 부문에서는 코랄 FLNG 프로젝트의 수주가 지연되고 있다”며 “모잠비크의 대선 결과에 대한 부정선거 의혹 제기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20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미국의 LNG 수출에 대한 승인이 재개될 것”이라며 “LNG운반선에 대한 발주 증가와 해양 프로젝트의 활성화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올해 약 100억 달러 이상의 신조 수주 성과가 예상된다”며 “상선 부문에서 2028년 인도 슬롯에 해당하는 LNG운반선 15~20척을 포함해 60억 달러 이상의 신조 수주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해양 부문에서는 지난해 수주 파이프라인에서 이연된 코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와 델핀 FLNG 또는 웨스턴 FLNG 중 1기가 추가되며 약 40억 달러의 신조 수주가 기대된다”며 “올해 수주 전망을 반영한 연말 동사의 수주잔고는 3~3.5년 치 일감을 계속 유지하며 실적 개선세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10조7823억 원, 영업이익 7408억 원을 전망한다”며 “올해는 2026년 인도 예정인 카타르 LNG 운반선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며 상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그는 “2026년부터는 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던 2023년 수주 물량들의 매출 인식 비중이 늘어나며 실적 개선세가 다시 가팔라질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해양 부문의 매출이 확대되는 부분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의 조선·해운사들이 미국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 등재되는 등 중국 조선·해운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됨에 따라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