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POSCO홀딩스, 사라진 춘절효과에…목표가↓”

입력 2025-01-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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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50만 원으로 하향

한국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에 대해 철강 업황이 악화하며 춘절효과가 사라진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6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6만2000원이다.

17일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7조9470억 원, 영업이익은 6070억 원으로 컨센서스 5680억 원과 유사할 것”이라며 “철강 업황이 더욱 악화되며 스프레드가 하락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열연 스프레드가 분기 말에 40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며 “이차전지 업황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실적에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3월에 회장이 교체됐기 때문에 4분기에 부진 자산을 대거 정리하며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염두 해야 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2023년 말과 지난해 말 춘절 효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중국 정부의 수요 자극 정책도 춘절 수요가들의 재고 비축도 업황에 긍정적 변화를 불러일으키지 않고 있어 그만큼 철강 업황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을 대변한다”고 했다.

춘절 효과는 중국 춘절 4~6주 전부터 춘절 이후 4주가량까지 수요가들의 재고 비축을 시작해 철강 업황의 단기 개선을 이끄는 것을 말한다.

최 연구원은 “한국 철강 업황은 중국의 과잉 생산능력 문제가 개선돼야 부진에서 탈피가 가능하다”며 “올해도 중국 정부가 수요 진작에 나서면서 공급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했다.

다만 그는 “올해는 철강과 이차전지가 동시에 부진했던 지난해보다는 개선된 환경을 맞이할 것”이라며 “낮아진 이차전지 소재 가격과 다양해진 전기차 라인업 탓에 이차전지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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