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투표 지연되고 있어”
하마스 측은 “합의 전적으로 수용” 반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휴전 합의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가 인질 석방 협상을 마무리하는 데 있어 마지막 순간에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일부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성명은 “하마스가 협정의 모든 요소를 수용했다고 중재자들이 이스라엘에 통보하기 전까지 내각은 소집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협상 타결된 합의안에 대해 이날 오전 11시 이스라엘 내각이 투표해 승인할 예정이었다.
총리실은 “인질과 교환해 석방될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하마스 자신이 결정하려 한다”면서 “이는 합의된 조건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유출된 정전안에 따르면 수감자 석방은 양측이 합의한 명단에 따라 이뤄질 예정이었다고 TOI는 설명했다.
하마스 고위 관리인 이자트 엘레시크는 “우리는 휴전 합의를 전적으로 수용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스라엘 고위 외교 관계자는 “휴전 첫 단계에서 이스라엘군이 필라델피 회랑에서 점진적으로 철수하기로 동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곳에 배치된 병력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다만 전초기지와 관측소, 정찰 등에 있어서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단계 16일 차에서야 전쟁 종식에 대한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며 “하마스가 우리의 요구에 동의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은 필라델피 회랑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OI는 “이 관계자의 주장과 달리 실제 합의문에는 1단계 동안 회랑 지역의 병력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휴전 42일째 되는 날 철수를 시작해 늦어도 50일째 완료한다는 내용이 명기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