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악관서 고별연설…트럼프·머스크 정조준

입력 2025-01-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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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과두정치 형성되고 있어
민주주의 위협 기술산업복합체 경계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고별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수십 년 정치 경력을 마감하는 작별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최측근이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경고의 말을 남겼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 고별연설에서 미국에서 위험한 과두정치가 형성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오늘날 미국에서 극도의 부와 권력, 영향력을 지닌 과두정치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는 민주주의 전체와 기본권, 자유를 실제로 위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82세의 바이든은 미국 국민에 대해 무제한적인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극도로 부유한 ‘기술산업복합체’를 표적으로 삼았다. 기후변화와 소셜미디어(SNS)의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렸다.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지출, 의료서비스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서의 탈출 등 자신의 실적을 자랑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우리가 함께해온 모든 일의 영향을 온전히 느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러나 씨앗은 심어졌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자라서 꽃을 피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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