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인프라 전문 사모펀드 프로스타캐피탈은 한국사무소를 개소하고 맥쿼리 출신 한승훈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2012년 미국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 설립된 프로스타캐피탈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에너지 인프라 투자사다. 투자은행(IB), 사모투자(PE) 경력을 보유한 투자금융 전문가들이 잠재력이 풍부한 미드마켓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프로스타캐피탈은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판단하고 미국 그리니치, 호주 시드니, 홍콩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서울에 사무소를 설립했다. 프로스타캐피탈은 그간 꾸준히 한국을 주요 투자 대상 국가 중 하나로 선정해왔다. 2017년에는 경남에너지를 인수하기도 했다.
프로스타캐피탈은 한국사무소 개소와 한 신임 대표 선임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더 강화하고, 향후 아태지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를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 분야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한 신임 대표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를 졸업해 아시아 내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다. 프로스타캐피탈 합류 이전에는 맥쿼리캐피탈 자기자본투자(PI) 담당 이사와 맥쿼리그룹 산하 녹색투자은행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한국총괄 겸 한국법인 공동설립자로서 다양한 에너지 관련 인수합병(M&A)과 회수(exit)를 이끌었다.
한 신임 대표가 맡은 프로젝트에는 SK에코플랜트와 토탈에너지스가 합작한 해상풍력 브랜드 ‘바다에너지’, 한국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귀신고래 프로젝트’, 주민상생형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라캠퍼스 프로젝트’ 등이 있다. 이번 선임으로 한 신임 대표는 1989년생으로 한국에서 최연소 외국계 PE 대표가 됐다.
데이브 녹스 프로스타캐피탈 회장은 “한국의 에너지 전환 인프라와 관련해 한 대표가 보유한 M&A와 프로젝트금융(PF) 분야의 풍부한 경험은 프로스타에게 매우 귀중한 자산”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한국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정부 탈탄소화 정책에 부합하는 청정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신임 대표는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선도적 모습을 보여온 프로스타캐피탈 한국사무소를 이끌게 되어 영광”이라며 “주요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청정에너지 및 수소 인프라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한국이 에너지 전환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