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설 성수품 직접 살펴...소상공인 만나 "지원책 철저히 챙길 것"

입력 2025-01-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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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농수특산물 설맞이 장터에서 시식을 하고 있다. 2025.1.16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내수 부진 등으로 위기를 맞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직접 만나 정부 지원의 신속한 집행을 약속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오찬 간담회에서 "2025년 경제정책방향 및 설 민생대책, 경제분야 주요 현안 해법회의 등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지원 방안들이 한 걸음이라도 더 빠르게 현장에서 실현되고, 하나의 문제라도 더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기관이 합심해 집행과정을 철저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를 위해 다음 주 중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범부처 민생정책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계부처들은 부처별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예고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 발행(5조5000억 원)하고, 동행축제와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내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배달‧택배비 지원 등을 통해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디지털화‧글로벌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35만 소상공인이 종사하는 가맹분야의 경우 지난해 시행된 필수품목 갑질 근절대책의 현장안착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면서 "가맹점 창업희망자가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공개서 공시제'를 도입하는 등 정보공개서 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새출발기금 제도개선을 병행해 과중한 채무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대출부담 경감, 자금지원, 원가절감 등의 분야에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다양한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상공인 경영환경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양한 내수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농수특산물 설맞이 장터에서 사과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최 권한대행은 오찬 간담회에 앞서 관계부처 장관들과 ‘2025 농수산특산물 설맞이장터’를 찾아 할인판매 현황을 점검했다. 행사에는 오영주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한기정 위원장, 김병환 위원장 등이 같이 참석했다.

정부는 올해 설을 맞아 쌀, 한우, 전복 등 국산 농수산물을 포함한 설 민생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준비했다. 최 대행은 최근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약과와 농협 즉석밥 등을 살펴보며 "우리 쌀로 만든 것"이냐며 관심을 보였고, 말린 전복과 양갱 등을 시식한 뒤 주변에 나눠주며 "맛있다"고 직접 홍보했다. 최 대행과 장관들은 설 선물상품을 구매했다.

최 대행은 "이번 '설 민생선물세트'가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농어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적극 동참해 농어촌이 활력을 되찾는데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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