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보합(0.0%)을 기록하면서 제자리에 머물렀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낙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지난주 86주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1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1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서초구는 0.02%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내렸다. 강남구는 지난주와 같이 보합을 기록했고, 송파구는 전주 대비 0.01%p 상승한 0.04%로 집계됐다. 강동구는 지난주보다 0.02%p 올라 이번 주 보합으로 나타났다.
노원구(-0.03%)는 지난주보다 0.02%p 추가 하락해 낙폭이 확대됐고, 강북구는 0.01%p 하락해 –0.02%로 집계됐다. 도봉구 역시 전주 대비 0.02%p 더 내린 –0.04%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3%로 지난주보다 0.01%p 추가 하락했다. 인천은 전주 대비 0.01%p 오른 –0.06%로 조사됐다. 반면 경기지역은 지난주보다 0.03%p 내린 –0.04%로 나타나 낙폭 확대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p 더 내린 –0.04%로 집계됐다. 지방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5%로 기록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 단지 등 일부 선호단지에선 신고가 경신 사례가 포착됐지만, 그 외 단지에선 매수 관망세가 지속하고 가격 하향 조정 등 지역과 단지별 집값 혼조세가 지속하며 보합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1% 하락에서 0.01%p 상승한 보합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23년 5월 15일 –0.06%를 기록한 이후 86주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이번 주 보합으로 올라섰다. 전국 전셋값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1%p 하락해 –0.01%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일부 외곽지역과 구축에서 하락 거래가 발생했지만, 신축과 역세권 등 선호 단지에서 전셋값이 오르는 등 서울 전체가 혼조세를 보이며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