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용 대표 “버츄오를 홈카페 대표 브랜드로 확장”
‘원터치 바코드 테크놀로지’로 최적의 커피 맛 구현
박성용 네스프레소코리아(네스프레소) 대표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2025 신규 캠페인 론칭 미디어 행사를 열고 올해 사업 목표를 밝혔다.
2007년 처음 한국 시장에 진출해 홈카페 업계 1위로 자리매김한 네스프레소는 올해 매출이 2008년과 비교해 46배 신장했다. 박 대표는 “높은 품질의 커피를 집에서도 손쉽게 즐기기 위해 한국 소비자들의 커피 취향과 습관을 기반으로 한 ‘더블 에스프레소 캠페인’ 등의 마케팅 활동과 지속가능을 위한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올해 홈카페 브랜드 ‘버츄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018년 발매한 버츄오는 회전 추출로 만든 풍성한 크레마와 깊은 바디감의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원터치 바코드 테크놀로지’로 버튼 한 번이면 추출 시간, 속도, 양, 크레마 등 각 캡슐에 맞는 최적의 조건으로 추출한 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 30가지 이상의 다양한 커피가 있어 각자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 결과 론칭 5년 만인 2023년 캡슐 커피 시장 1위에 올랐고, 지난해 버츄오 매출은 2018년과 비교해 13배 성장했다.
네스프레소는 올해 버츄오의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협업’을 제시했다. 세계적으로 커피 소비량이 높은 국가로 꼽히는 한국에서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독보적인 프리미엄 캡슐 커피 브랜드로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복안이다.
네스프레소는 향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커피 포트폴리오 확장, 신규 머신 출시, 판매 채널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글로벌 최초로 ‘스타벅스 바이 네스프레소 포 버츄오’를 네스프레소 공식 채널에 발매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올해는 블루보틀과의 협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커피 외에도 머신 협업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네스프레소의 국내 캡슐 커피 시장 점유율은 약 80%에 이른다. 경쟁 업체로 동서식품과 일리가 있지만, 네스프레소의 탄탄한 벽을 뚫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배경엔 소비자들 사이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의 보급률이 한몫하고 있다. 이런 탓에 후발 경쟁 업체들도 네스프레소의 머신과 호환이 되는 캡슐 커피를 함께 출시하고 있다. 최근엔 편의점과 다이소 등 유통업체들도 네스프레소와 호환되는 초저가 캡슐커피도 내놓고 있다. 가격대도 캡슐 1개당 290~500원대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네스프레소 코리아는 이날 2025 신규 캠페인 ‘사라진 커피,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브랜드 앰배서더 김고은과 유명 셰프 에드워드 리가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