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고용차관, 5대 조선사 대표 만나 "중대재해 막자"

입력 2025-01-15 16:3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5대 조선사 대표이사 간담회
업계 "예산 확대 및 상생협약 충실히 이행"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이 15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열린 5대 조선사 대표이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15일 국내 5대 조선사 대표이사를 만나 산업재해 예방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5대 조선사 대표이사 간담회’에서 잇따르고 있는 중대재해 사고에 대한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 차관과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 대표이사와 안전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그는 "추락, 화재·폭발 등 조선업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 유형과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다른 사업장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해 사망 사고 감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협력업체의 사고 비중이 높은 만큼 협력업체 근로자의 안전‧보건 확보를 위한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협력업체 작업 시 안전‧보건 조치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력 수급·관리 방안과 원·하청 상생 협력 추진 현황 등도 공유했다.

조선업계는 인력난 심화로 외국인력을 늘리는 추세다. 2020년 4084명이었던 고용허가제(E-9) 인력은 지난해 11월 기준 1만1122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김 차관은 외국인력의 숙련도와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입국 초기 4주 과정의 특화 훈련 등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조선업이 국내 인력도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협력업체의 복지 확대, 고용 환경 개선 등 상생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선사 대표들도 상생에 부응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산재 예방을 위한 안전예산 확대 및 안전보건관리체계 강화와 함께 협력업체 근로자의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해 상생협약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노진율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 출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미국과의 관계를 조금 더 들여다봐야 한다"며 "시간을 두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