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尹 대통령, 모든 걸 각오했다…수사 과정선 진술 안 할 것”

입력 2025-01-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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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포 막판 자진 출석 의사, 유혈사태 우려 때문…노심초사했다”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것과 관련해 “사실 대통령은 모든 걸 각오했다”며 “감사원장까지 탄핵하는 것을 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내가 임기를 2년 반 더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수사 과정에서는 말하지 않을 것 같고 법원 단계, 탄핵심판 절차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공수처)서는 아마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다. 수사권 없기 때문”이라며 “공수처법에 따라 이 사건 일체를 중앙지검으로 송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온 이유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기에 불법 수사지만 경호처, 공수처, 경찰의 충돌과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온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이날 김홍일, 송해은 변호사를 추가 선임해 윤갑근 변호사와 함께 입회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서는 “거의 잠을 못 자서 시장하실 것”이라며 “부장검사가 최대한 예우하며 조사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공수처 검사가 체포영장을 제시하며 절차를 설명하자 “알았다, 가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체포 막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유혈사태 우려(가 있었다)”며 “젊은 분들이지 않나. 자식 같은 젊은 공무원들이 영장 집행 과정에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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