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컴퍼니, 공모 자금 40% 축소…글로벌 기업 도약 계획 영향은

입력 2025-01-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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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투자 성격, 흑자 기조 유지에 사업 진행 문제없어”

주식시장 상장을 진행 중인 성인 콘텐츠 교육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공모가를 확정 지었다. 회사 측은 계획보다 확연히 공모 자금이 줄어도 사업을 진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원컴퍼니는 최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가 1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기관의 평가는 긍정적이었으나 주식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시장 친화적으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데이원컴퍼니가 계획했던 종전 공모가 밴드는 2만2000~2만6700원으로 모집(매출) 총액은 최저가를 기준으로 299억여 원이었다. 하지만 최저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공모가가 결정됨에 따라 모집 총액 역시 177억 원으로 종전보다 40.9% 축소됐다.

회사가 계획했던 공모자금의 사용처는 운영자금과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등이다. 이중 운영자금에서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보와 해외 유통망 구축, 사업 전면의 인공지능(AI) 도입으로 나뉜다.

해외 사업의 경우 글로벌 사업의 초기 매출을 빠르게 증대시키기 위해 진출 국가의 현지 연사와 콘텐츠 IP를 신속히 확보할 계획이다. 또 각국 주요 유통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다각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조사 및 협력 가능한 중소 교육 기업 발굴에도 일정 자금을 배정한다. 아울러 성인 교육 콘텐츠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AI를 활용해 강의 내용에 기반한 시험·과제 자동 생성, 고품질 더빙의 24시간 내 자동 제작, 수강생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컨텐츠 추천 기능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의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선 국내외 콘텐츠 기업을 비롯해 인적자원(HR) 관련 회사들도 M&A 대상으로 고려 중이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전후방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위함이다.

각각의 용처와 관련해 회사는 2025~2027년 3년간 각각 143억 원, 52억 원, 92억 원을 쓸 계획이었으나 공모 자금 축소로 84억 원, 50억 원, 34억 원으로 조정했다. 분야별 감소율을 보면 41.2%, 2.0%, 63.2%로 글로벌 사업 확장과 M&A 부문을 줄였다. 이에 향후 관련 사업 진행 시 자체 자금 외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작년 3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으로 70억 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원컴퍼니는 공모 자금이 줄었음에도 사업 확장 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전체 매출 중 10분의 1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상황이고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사업을 진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M&A 역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차원이지, 특별히 논의하고 있는 회사가 있던 것은 아니다. 계획했던 걸 해나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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