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5월(-0.03%) 이후 7개월 만의 내림세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0.09%에 그쳐 하락 전환을 눈앞에 두게 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11%포인트(p) 하락한 –0.11%로 집계됐다. 수도권 역시 –0.02%로 전월(0.13%) 대비 0.15%p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7%p 내린 0.09%로 집계됐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와 인천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기준으로 인천은 –0.32%로 전월(-0.01%) 대비 0.31%p 추가 하락했다. 경기지역은 지난달 -0.01%로 전월(0.08%) 대비 0.09%p 내렸다.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 역시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7%로 전월 대비 0.08%p 하락했다. 수도권(0.11%→0.00%)은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으며 서울(0.20%→0.08%)은 상승 폭 축소, 지방(-0.09%→-0.14%)은 하락 폭 확대를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일부 선호단지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 외 지역과 단지에서는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01%로 나타나 전월(0.09%) 대비 상승 폭 축소를 보였다. 수도권(0.19%→0.03%)과 서울(0.15%→0.02%)은 상승 폭 축소, 지방(0.01%→-0.01%)은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다.
지난달 전국 주택 월세는 0.10% 올라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 수도권은 0.15% 상승, 서울은 0.10% 상승, 지방은 0.05%로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