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8만 원으로 하향
SK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올해 1분기 적자 폭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2만 원에서 8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5만8000원이다.
15일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조1000억 원, 영업적자 1987억 원으로 적자 지속했을 것”이라며 “기초소재 영업적자 1405억 원, LC타이탄 영업적자 590억 원으로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지속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적자는 1474억 원으로 적자 폭을 추가로 축소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적자 역시 지난해 8547억 원 대비 개선될 1114억 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올해 에틸렌(Ethylene), 폴리에틸렌(PE) 등 주요 범용제품 증설은 지난해 이연된 증설이 유입되며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과거와 같은 대규모 증설 사이클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지난해 하반기 강화된 부양책 효과는 올해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아직 지표의 개선은 부진한 상황이지만, 지난해 대비 양호한 수요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실적추정치 하향 조정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면서도 “지난해 대비 올해 화학 시황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1월 중국 발개위는 올해 이구환신 정책을 발표했다”며 “기존 품목대비 가전, 정보기술(IT) 제품 품목을 확대했으며, 지난해 1500억 위안 대비 전체 규모 역시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시행된 이구환신 효과에 따라 가전, 자동차 및 장비투자가 전체 소비 및 투자증가를 상회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강화된 정책은 추가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