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강달러 진정 속 위안화 강세에 하락 우위…1460원 중심 등락 예상”

입력 2025-01-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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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5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가 진정된 가운데 당국 미세조정 경계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456~1464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전일 물가 상승 불안이 완화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가 약세로 전환했다”며 “환율 상승을 야기했던 역외 중심의 롱플레이는 오늘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민은행의 위안화 가치 안정화 노력에 힘입은 위안화 강세도 환율 하락에 한몫했고, 위안화 프록시 통화로 알려진 원화는 위안화 강세를 쫓아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강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 농후하다”며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와 외환당국의 실개입 경계감 역시 시장에 만연. 특히 주요국 통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때 외환당국의 실개입이 가세할 경우 환율 하락 속도는 더 가팔라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도 연장, 역내 저가매수 소화 등은 환율 하단을 지지할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국내증시 회복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도는 연장됐다”며 “외국인 투자자는 환차익까지 고려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환율의 추세적 하락에 대한 신뢰가 없는 현재로서는 외국인 투심이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역내 실수요의 경우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거주자 환전 수요 등 저가매수가 외환시장으로 복귀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길 우려도 존재하고 어제 엔화가 유독 약세를 보인 점도 원화에 긍정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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