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짜뉴스 반드시 뿌리 뽑아야…당력 총동원”

입력 2025-01-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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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주의와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미래를 위해서 가짜뉴스는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가짜뉴스 유포 행위에 대해 당력을 총동원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공화국은 주권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정확히 판단할 때 제대로 선다”며 “엉터리 가짜 정보로 왜곡되면 주권자의 판단이 흐려지고 민주공화국이 무너진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수십년 전 돌아가신 이재명의 아버지가 무슨 공산당 활동을 하면서 몇 명을 죽였느니, 담배 대금을 떼먹고 도망을 갔다고 하는 걸 카카오톡 방에 뻔뻔스레 뿌리고 있다”며 “그걸 방치해야 하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제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체포될 극단적 상황을 각오하면서도 국회에 달려왔던 이유는 어린 시절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억울하게 쓰러져갔던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라며 “저는 그 가해 행위에 직접 참여하진 않았지만 2차 가해를 수년간 가담했다”고 했다.

이어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사망한 사람들을 제 입으로 폭도라고 죽어 마땅하다고 비난하고 다녔다”며 “이유는 단순하다. 가짜뉴스에 속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무슨 수를 쓰더라도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 가짜뉴스에 기생하고 기대며 이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역량을 총동원해 엄정히 책임을 묻고 반드시 이 사회에서 퇴치할 것”이라고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가짜뉴스가 대한민국을 멍들게 한다. 개인의 정신적 고통도 너무 심하다”며 “카톡 단체방에 그런 게(가짜뉴스 유포 행위) 있으면 이젠 좌시하지 않고 그 안에 있는 분들이 신고해서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여야는 민주당이 ‘카카오톡’ 등에서 가짜뉴스를 전달하는 행위도 고발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을 두고 공방을 주고 받고 있다. 앞서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전용기 의원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카톡을 통해서도 내란 선전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것은 충분히 내란 선전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단순히 퍼 나르는 일반인이라도 단호하게 내란 선동 등에 관한 내용으로 고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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