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윤건영 “尹, 경호처에 체포영장 집행 시 무기 사용 독촉”

입력 2025-01-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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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호처 간부 5~6명과 오찬하며 무기사용 이야기"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경호처에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무기 사용을 독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에도 (윤 대통령이) ‘나를 체포하려고 접근하는 경찰들에게 총은 안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서 무조건 막으라’는 지시를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서울) 한남동 관저 안에 숨은 윤석열씨가 경호관들에게 무기 사용까지 독촉하고 있다는 제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11일 경호처 간부들과 오찬을 하면서 ‘수사기관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시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수사기관의 정당한 영장집행을 무기로 막으라고 불법적인 지시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 다른 제보에 따르면 윤석열 씨는 1월 12일에도 경호처 간부 5~6명과 오찬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무기 사용을 이야기했다고 한다”며 “나를 체포하려고 접근하는 경찰들에게 총은 안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서 무조건 막으라"는 지시를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찬에는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김신 가족부장을 비롯해 5~6명의 경호처 간부들이 함께했다고 한다”며 “제보가 사실이라면 너무나 충격적인 이야기다. 불법적인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대통령이, 조금의 반성도 없이 더 심각한 짓까지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경호법상 현 상황에서 경호관들이 총기와 칼 등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윤석열 씨는 이런 불법적인 지시를 왜 했는지 당장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윤석열 씨를 보호하기 위해 경호처 직원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는 김성훈 경호차장도 대통령의 이런 미친 지시에 어떤 대답을 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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