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미국30년국채타켓커버드콜(H) ETF’ 순자산 5000억 돌파

입력 2025-01-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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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30년국채타켓커버드콜(H)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5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말 상장한 이후 9개월여만이다.

KODEX 미국30년국채타켓커버드콜(H) ETF는 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미국 30년 국채들에 투자하면서, 연 12%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주 위클리 콜옵션을 일정 수준만 매도한다. 또 투자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쿠폰)와 일부 옵션 프리미엄을 자산에 재투자함으로써 시세 참여율을 상대적으로 높였다.

실제 이 상품은 최근까지 매월 1% 수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해 총 8회 주당 826원을 배당했다. 또 총보수를 미국채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전략의 유사 상품 중 최저 수준인 연 0.25%를 적용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낮은 총보수와 높은 월배당 지급에 힘입어 이 ETF를 상장 이후 3000억 원에 육박하는 순매수 누적 금액을 기록했다. 이와 별도로 퇴직연금인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활용한 연금 투자자도 약 1500억 원가량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 상품이 미국 30년 국채 상품 중 유일한 월중 배당형이라는 점도 개인투자자의 투자 선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월중 배당형은 매달 15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한다. 이에 이번 달의 경우는 해당 ETF를 이날까지 매수하면 17일에 월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서보경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트럼프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경계감이 높아져 미국 30년 국채 금리가 5% 근처까지 상승했지만, 미국 금리의 중장기 하락 안정세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은 오히려 지금 상황을 투자 기회로 삼는 모습”이라며 “안정적으로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커버드콜 상품에 대한 선호 흐름이 장기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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