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하락…트럼프 관세공포 엄습

입력 2025-01-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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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증시 휴장에 불확실성↑
트럼프 취임 앞두고 관세 우려↑
TSMC 호실적에 대만증시 선방
코스피 6일, 코스닥도 8일만↓

10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국장으로 인해 문을 닫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임박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TSMC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넘어서면서 대만 증시만 낙폭을 제한적으로 줄였다.

마켓워치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일본 대표증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414.69포인트(1.05%) 내린 3만9190.40에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토픽스도 마감까지 이 상황을 이어갔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80포인트(0.80%) 내린 2714.12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42.87포인트(1.33%) 내린 3168.52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7.40포인트(1.25%) 하락했다. 종가는 3732.48이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9.27포인트(0.30%) 내려 2만3011.86에 그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98포인트(0.90%) 내린 1만9069.96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13% 상승 중이고,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1.89% 하락 거래 중이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일본 증시는 개장부터 하락 출발해 2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운송·물류 부문을 비롯해 정밀기계 종목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홍콩 항셍지수도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대만 가권지수의 낙폭이 제한적이었다. 대만 증시를 주도하는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호재였으나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매출은 6255억 대만달러(약 20조10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21명의 분석가가 제시한 평균치는 물론 시장조사기관 LSEG의 전망치(6171억 대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다만 밤사이 뉴욕증시가 휴장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하면서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한편 코스피는 엿새 만에 하락(-0.24%)했고, 코스닥(-0.785)도 8거래일 만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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