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 변경으로 하락하는 중고차 시세, 낙폭 큰 모델은?

입력 2025-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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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팰리세이드·티구안·미니 등 2% 전후로 낙폭 커

(사진제공=엔카닷컴)

연초 중고차 시장은 연식 변경으로 인해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설 연휴 이후 중고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는다는 점에서, 중고차 구매를 계획 중인 소비자라면 연휴 전에 구매를 서두르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 싼타페, 팰리세이드, 기아 쏘렌토가, 수입차 중에서는 폭스바겐 티구안과 미니 쿠퍼가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차종으로 꼽힌다.

11일 엔카닷컴이 주행거리 4만㎞ 2022년식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산차는 평균 0.48%의 시세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레저용차량(RV) 모델의 낙폭이 컸다.

대형 SUV 중에서는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가 2.24%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어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가 1.87%, 현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가 1.05%,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가 1.09% 하락했다. 대형 세단인 기아 K8 2.5 2WD 노블레스와 제네시스 G80 (RG3) 2.5 터보 AWD는 각각 1.35%, 1.04% 시세가 내렸다.

현대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는 0.51%, 아반떼 (CN7) 1.6 인스퍼레이션은 0.28% 등 나머지 일부 차종의 시세 하락폭은 1% 이내로, SUV나 RV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편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엔카닷컴)

수입차는 연말 신차 할인 프로모션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평균 1.18% 하락해 국산차보다 낙폭이 컸다. 인기 세단인 벤츠 E-클래스, BMW5 시리즈, 아우디 A6는 평균 1%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SUV 모델인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와 미니 쿠퍼 클래식 3세대는 2%대 하락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독일 중형 세단은 비교적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했다. BMW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는 0.22%, 아우디 A4 (B9) 40 TFSI 프리미엄은 0.18% 하락하는 데 그쳤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월은 매매업체들이 연말 확보한 매물이 많아 소비자가 좋은 조건으로 차량을 구매할 기회가 더러 있는 시기”라며 “특히 팰리세이드, 카니발, 티구안 등 SUV와 RV 모델의 시세 하락이 두드러지는데, 설 연휴 이후 시세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구매를 고려 중인 소비자라면 이달 구매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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