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이석준이 비상계엄 옹호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차강석을 공개 저격했다.
이석준은 10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기사를 캡처해 게재하며 "얘 아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그가 올린 기사에는 차강석이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이 담겼다. 앞서 차강석은 8일 해당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면서 "의원님 나라를 지켜주세요"라고 전한 바 있다.
차강석은 비상계엄 선포 후 지속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얻은 인물이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에는 "간첩들이 너무 많다.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는 글을 남겨 논란을 빚었고,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탄핵소추 의결 저지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지난달 28일 광화문 탄핵 반대 시위에도 참여해 연설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996년 연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한 이석준은 다수의 연극, 뮤지컬과 드라마, 영화에 출연해왔다. 뮤지컬·연극 팬들에게 '혜화 터줏대감'으로 불릴 만큼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중이다. 토크쇼 '이야기쇼'를 통해 신인 배우 발굴에 힘쓰고 있으며, 연극 연출에도 참여하는 등 업계 신망이 두터운 배우로 알려져 있다.
업계 '마당발'로 잘 알려진 이석준이 '뮤지컬 배우 차강석'을 알지 못한다고 지적한 셈이라, 네티즌들의 시선도 쏠렸다. 네티즌들은 이석준의 저격 글에 "속 시원하다", "뮤지컬 15년째 보러 다니지만 차강석이라는 이름을 처음 듣는 건 사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