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와 차량용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협업 확대
▲EV3 스터디카에 적용된 롯데케미칼 친환경 PMMA 소재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현대자동차그룹과 모빌리티용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기아 EV3 스터디카의 후방 램프 렌즈 부품에 친환경 폴리메타크릴산 메틸(PMMAㆍPolymethyl methacrylate) 소재를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EV3 스터디카는 버려진 자원과 천연 소재를 활용해 내ㆍ외장 부품을 설계, 친환경 소재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롯데케미칼의 친환경 PMMA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한 후 다시 융합시키는 ‘해중합’ 재활용 방식이 적용돼 기존 플라스틱과 동등한 품질을 구현한다.
롯데케미칼과 현대차ㆍ기아, 서연이화 등 3사는 재활용 비율이 70%인 친환경 폴리카보네이트 페트(PCㆍPET) 소재도 신규 개발했다. 석유로 만든 신재 플라스틱보다 탄소 배출을 65% 이상 저감할 수 있으며, 향후 출시될 신차에 적용을 검토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현대차ㆍ기아와 협업해 자동차 부품에 친환경 폴리프로필렌 탈크(PPㆍTalc), 친환경 PC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PCㆍABS) 등 다양한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스페셜티 소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친환경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차 모델 내장부에 적용을 검토 중인 친환경 PC/PET 소재 (사진제공=롯데케미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