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인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뚜레쥬르는 앞서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인정받아 말레이시아에서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동남아 할랄(HALAL)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ASEAN)의 상징적인 경제 대국이자 국교가 이슬람교인 대표적인 할랄 시장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다.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시장도 지속 성장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2023년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제품 시장의 규모는 138.2억 링깃(한화 약 4조4000억 원) 수준이며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매년 5.19%의 성장세가 점쳐진다.
뚜레쥬르는 올 상반기 내 말레이시아에서 1호점을 오픈하고 향후 주요 입지로 출점을 확산할 계획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입증된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베이커리’ 제품으로 차별화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식사빵부터 간식빵, 케이크 및 음료 등 현지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MF계약을 맺은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는 말레이시아 기반으로 다양한 리테일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회사다.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식음료(F&B), 편의점, 패션 리테일 등 약 200개 이상 다양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말레이시아 시장은 뚜레쥬르가 이미 진출한 인도네시아에 가까워 사업 운영과 물류 등 여러 방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전망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도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기반과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사의 인프라 등을 활용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뚜레쥬르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의 아시아 각국에 진출해 현재 약 560여개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