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많이들 이용하실 텐데요. 여러 장점이 있겠지만, 신용카드의 대표적인 장점 중 하나는 할부 서비스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는 거죠. 실제로 신용카드를 이용해 고가의 물품을 살 때 일시불 결제보다는 할부로 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그런데 편리하고 손쉽게 이용하다 보니 상당수 이용자가 간과하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는데요. 자신이 이용하는 카드의 무이자 할부 기간은 알아도, 할부 기간에 따라 이자율도 달라진다는 점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할부 서비스에 대해 명확히 알아야 무의미한 지출을 줄일 수 있을 텐데요.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부 결제를 하는 게 보다 경제적일까요?
신용카드 할부는 결국 카드사를 통해 기간을 정한 외상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카드사에 금액을 모두 지불하기 전까지 수수료를 내야 하는 거죠.
카드사가 무이자 할부 기간을 주는 것은 고객유치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생겨난 혜택입니다. 대체로 1~3개월 무이자 할부가 흔한데요. 이는 이용자가 중·소규모 결제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하더라도 고액 결제는 그 이상의 할부 기간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고려한 카드사의 오래된 마케팅 방법인 거죠.
그렇기에 6개월, 10개월, 18개월이 아닌 5개월이나 9개월 할부를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카드사마다 혹은 사용하는 카드에 따라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보통 할부 수수료율은 2개월 이하, 3~5개월, 6~9개월, 10~18개월 구간 순으로 상승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이유로 5개월 할부와 6개월 할부의 수수료율이 달라지는 거죠.
카드사별, 그리고 이용자의 신용 점수와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할부 수수료는 달라질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3개월 할부는 13.5%, 6개월은 15% 내외, 10개월 이상은 최소 15.5%의 수수료율이 적용됩니다.
우리카드, 삼성카드를 비롯한 많은 카드사는 고객이 직접 할부이자를 계산해볼 수 있도록 웹사이트에 ‘신용카드 할부이자 계산기’ 페이지를 마련해 놨는데요.
예를 들어 우리카드에서 제공하는 할부이자 계산기로 할부금액과 할부기간을 설정해 계산하면 매달 내야 할 원결제금과 할부수수료, 그리고 총 납부해야할 할부수수료 합계 등을 살펴볼 수 있죠.
다만 계산기를 토대로 나온 예상 결제액은 대략적인 금액이라 실제 청구되는 금액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요. 계산기는 할부 구매 후 정확히 한 달 뒤가 결제일이라고 가정해 계산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첫 번째 달의 할부 이자 금액에 변동이 생기죠.
신용카드 이용자마다 할부 수수료율이 다른 것도 차이가 나는 이유에요. 카드사들은 고객별 신용점수와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수수료율을 각기 다르게 측정합니다. 자신의 할부 수수료율이 얼마인지 알고 싶다면 카드사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명세서를 확인하면 되는데요.
이제 신용카드 할수 수수료율을 꼭 확인하셔서 똘똘한 신용카드 이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