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팩토리 스토어, 8년 만에 연 거래액 1000억 달성

입력 2025-01-05 06:00수정 2025-01-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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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고양점서 첫 오픈 이후 18호점 순항...올해 라오스 등 해외 진출도

▲팩토리스토어 매장.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자사가 운영하는 오프 프라이스(off-price) 스토어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1000억 원을 넘겼다고 5일 밝혔다. 1호점 오픈 이후 8년 만의 성과다.

팩토리 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이 브랜드 재고 상품을 사들인 뒤 직접 가격을 정해 판매하는 오프 프라이스 매장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 상품을 포함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 이월 상품을 상시 30~8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고른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어 고객 반응도 좋다. 특히 해외 유명브랜드가 한 곳에 모여 있어 젊은 고객들 사이에선 '보물찾기' 명소로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2017년 8월, 1호점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시작한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는 오픈 첫해 거래액 75억 원을 낸 이후 8년간 연평균 성장률 38%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스타필드, 쇼핑몰 등에 계속 매장 수를 늘려 지난해 18호점까지 확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에 팩토리스토어 매장을 4개 정도 추가로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간 거래액 목표치는 1200억 원이다.

또한 올해는 작년 7월 라오스 최대 민간 기업인 코라오그룹의 계열사 그랜드뷰프라퍼티와 체결한 프랜차이즈 사업도 가시화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개장 예정인 '콕콕 메가몰' 내에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해외 1호점을 오픈한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라오스의 특성에 맞춰 K-패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고 K-뷰티 상품까지 현지 시장에 부합하는 상품 공급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 모델 수립 후 향후 10년 이내에 라오스 내 10개 매장을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의 매출 고공행진에는 상권과 고객특성의 맞는 브랜드 구성도 한몫했다.

MZ 고객이 주로 찾는 스타필드 수원점에는 MZ고객들이 선호하는 스트리트 캐주얼과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앞세우고, 객단가가 높은 강남점 매장에는 고소득의 여성 고객이 많이 찾는 모피 브랜드와 해외 여성 브랜드 비중을 높이는 식이다.

팩토리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상생 사업이기도 하다. 영세 패션업체나 백화점 계약이 종료된 브랜드의 재고를 매입해 업체 부담을 덜고, 의류 폐기물을 줄이는 역할을 맡아서 하고 있다.

2023년에는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 가게에 원가 기준 3억 원 상당 의류를 기부했고, 작년에는 아름다운가게와 굿윌스토어에 4차례에 걸쳐 8억 원 상당 의류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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