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는 지난 한 주(12월 30일~1월 3일)간 39.79포인트(5.97%) 상승한 705.76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13억 원, 1127억 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3719억 원 순매도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에스피시스템스로 68.47% 올라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모멘텀으로 알에스오토메이션은 46.24% 올라 1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케이엔알시스템도 45.75% 상승해 908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로봇 전쟁 참전 의사를 밝힌 것도 로봇주 랠리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31일, 삼성전자는 보유 중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이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다음 거래일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그 후로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한 주 65.01% 상승한 23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디.
이랜시스도 로봇주로 분류돼 33.17% 오른 55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 아톤(45.54%), 수젠텍(37.45%), 딥마인드(33.41%), 맥아이씨에스(33.16%), 제이아이테크(32.19%) 등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젠큐릭스다. 젠큐릭스는 지난주(12월 23~27일) 자회사 나노바이오라이프 지분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62.39% 상승한 바 있지만, 이번 주에는 19.05% 하락해 1793원을 기록했다.
파인메딕스는 15.22% 내린 1만22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6일 상장한 파인메딕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60% 오른 1만6000원에 마감했지만, 그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엠에프씨는 파인메딕스와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첫날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상장한 엠에프씨는 기준가(6840원) 대비 4.97% 오른 7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이번 주에는 13.33% 하락한 5330원을 기록하며 기준가 밑으로 내려갔다.
이외 삼영이엔씨(-18.19%), 소룩스(-15.00%), 신성델타테크(-12.81%), 삼륭물산(-11.89%), 캐스텍코리아(-10.21%), 덱스터(-9.52%), 텔콘RF제약(-9.36%)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