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을 통해 '기프티콘 선물' 많이 받으실 텐데요. 생일이나 기념일은 물론 요즘 같은 연말·연초가 되면 기프티콘 선물은 더 쌓이게 되죠. 오고 가는 기프티콘 속에 상대방과의 유대감도 깊어가지만, 모든 기프티콘이 다 내가 원하는 상품이 아니란 것은 문제입니다.
필요 없거나 이미 있는 상품을 기프티콘으로 받게 되면 이를 사용하기도 애매해지는데요. 이런 기프티콘을 서로 사고파는 ‘기프테크’를 통해 판매자는 필요 없는 기프티콘 판매로 이득을 보고, 구매자는 정가보다 싸게 필요한 기프티콘을 살 수 있죠.
짠물 소비, 짠테크 등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낭비를 최소화해 돈을 모으는 것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트렌드가 되고 있는 만큼, 기프테크를 활용하고자 하는 이용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기프테크를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프티콘 중고거래를 통한 재태크를 의미하는 ‘기프테크’는 이미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활발히 거래가 이뤄지는 중입니다. 이미 이를 전문으로 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도 다수 출시된 상태죠.
기프티콘 거래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기 때문인데요. 앱을 통해 기프티콘 거래를 하기 위해선 스마트폰에서 ‘기프티스타’, ‘니콘내콘’, ‘팔라고’ 등의 기프테크 전문 앱을 먼저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해당 앱을 통해 사용하지 않는 기프티콘을 등록하고 판매까지 할 수 있죠. 앱에 판매하고자 하는 기프티콘의 이미지를 올리면 해당 기프티콘의 유효기간, 브랜드 등 관련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일반적인 중고거래 플랫폼과 달리 판매자와 구매자 간 채팅을 통한 흥정 없는 즉석 거래도 가능해요. 즉시 판매 가능한 가격을 정해 설정해두면 이를 구매자가 수락하는 방식이죠.
자신에게 필요 없는 기프티콘을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체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을 통해 기프티콘을 사는 것보다 좀 더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 중인 것도 장점입니다.
또한, 앱에서 서비스하는 적립금 시스템을 통해 더욱 알뜰하게 기프테크를 할 수 있어요. 기프티스타는 내 은행 계좌와 연결해 사용 가능한 ‘기프티캐시’를 통해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2%를 추가 적립해주고, 니콘내콘 역시 같은 방법으로 상품에 따라 최대 5%까지 적립해 주죠.
기프티콘 시장이 지속 확대됨에 따라 기프테크를 활용하는 사람들 역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프티콘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약 3조 원 규모였는데, 2023년엔 약 3배가 넘는 10조 원 규모로 성장했죠.
이용 연령대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니콘내콘 앱 관계자에 따르면 2023년까지는 20대를 중심으로 기프티콘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지난해부터는 30대는 물론 40대까지 기프티콘을 적극 사용한다고 해요.
기프티콘 시장이 지속 성장하면서 거래되는 상품도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여전히 가장 거래가 많은 상품은 커피, 케이크, 영화관람권 등 선물용 소액 상품이지만, 이제는 명품을 비롯한 고가 물품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죠.
소액 상품권부터 비싼 명품까지 기존 가격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기프테크, 이제 저렴하게 ‘득템’하기 위해 시작할 준비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