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책을 읽고, 쓰고, 번역하고, 소개하는 삶에 대하여

입력 2025-01-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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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번역가의 고군분투…'나는 파리의 한국문학 전도사'

▲책 '나는 파리의 한국문학 전도사' 표지 (자음과모음)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국문학이 그 어느 때보다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문학이 성장한 이유는 일차적으로 작가들의 뛰어난 역량 덕분이다. 그다음으로는 번역이다. 책이 출간되어도 번역되지 않으면 그 우수성을 알릴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유럽에 동양인이 드물었던 1990년대 프랑스에서 한국문학 번역을 시작했다. 공지영, 김영하, 정유정 등의 책이 그의 손을 거쳐 프랑스에 소개됐다. 이 책은 바로 그 여정을 담고 있다.

다 아는데 왜 재밌을까 싶은 대한민국 설명서…'K를 팝니다'

▲책 'K를 팝니다' 표지 (난다)

K팝, K드라마, K영화 등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문화는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한강에서 치맥을 먹고, 성수동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태원에서 유흥을 즐긴다.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을 보고, BTS와 블랙핑크를 들으며, 한강의 책을 읽는다. 이 책은 각종 K콘텐츠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갈수록 늘고 있는 시점에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 안내서다. 외국인을 위한 서울의 핫플레이스와 맛집 탐구서.

사물의 역사를 분류하는 몇 가지 방식에 관한 생각…'시간의 형상'

▲책 '시간의 형상' 표지 (집)

공간이 가시적 세계라면, 시간은 비가시적 세계다. 시간의 흐름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의 흐름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가령 의자라는 사물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모양이나 쓰임새가 변했다. 독서용 의자, 게임용 의자, 캠핑용 의자 등이 그 예들이다. 다시 말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사물의 이면을 탐구하는 것이다. 시간을 통해 사물의 다양한 역사를 밝히고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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