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공장 부지 선정 진행 중…유럽 공장 추진도 순항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글로벌 톱티어 기업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한 표면실장기술(SMT) 장비 기업 와이제이링크가 북미 시장을 위한 멕시코 신공장에 착공한다.
올해 가동을 목표로 하는 멕시코 생산시설 공사에 착공한 와이제이링크는 인도와 유럽 현지 생산거점도 추가해 무역 장벽을 넘겠다는 계획이다.
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와이제이링크는 멕시코 신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와이제이링크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은 착공을 했다”라며 “인도 공장은 부지 선정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가동 예정인 멕시코 생산법인은 2200평 규모의 생산공장과 물류센터로 활용된다. 주력 장비인 SMT를 월 200대 생산 가능하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시장 내 북미 전 지역 첨단 산업 회사로 공급할 예정이다.
인도 생산법인은 2027년 가동 계획이며, 인도 내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도모한다. 인도의 자국보호정책을 빗겨가겠다는 전략이다.
2028년엔 유럽연합(EU) 내 전기차와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와이제이링크는 2009년 설립된 SMT 공정 장비 기업이다. SMT 공정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스마트 장비를 개발, 제조, 판매하고 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SMT 스마트 공정 장비다. 인쇄회로기판(PCB) 이송장비와 추적장비, SMT 후공정장비, SMT 전 공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포함한다. 최근에는 반도체 패키징 분야로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ASE, 앰코 등 기업에 반도체 패키지 장비를 납품했으며, 일본 반도체 기업 로옴에도 패키지 장비 공급도 추진 중이다.
와이제이링크는 지난해 매출 485억 원, 영업 91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매출 244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올렸다.
와이제이링크는 테슬라, 스페이스X, ASE를 비롯한 글로벌 톱티어 기업 등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수출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테슬라와 협업하는 모든 전자제품 생산전문기업(EMS)에 SMT 라인 공급을 확대하며 현재까지 전장부품 SMT 라인 장비 20대의 75%인 15대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스페이스X에는 2010년부터 우주선과 인공위성 관련 장비를 제공해왔으며, 세계적인 반도체 패키지 조립·테스트 업체인 ASE의 반도체 패키징 장비 7대 중 4대를 납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