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PD 교체해라"…MBC '오늘N', 제작진 무례한 언행으로 비판 폭주

입력 2025-01-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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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오늘N')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오늘N'이 제작진의 무례한 언행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2일 '오늘N'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작진 측을 비판하는 글이 100개 가까이 쏟아졌다.

대다수 글 "오지산골 남자 PD 무례하고 예의 없다", "오지산골 편 남자 PD 바꿔달라. MBC 실망", "시골집 할아버님께 왜 그렇게 무례하고 예의 없었나", "PD는 당장 할아버지와 시청자에게 사과하라", "PD가 어르신한테 너무 무례하게 굴어서 방송 보는 내내 불쾌했다. 어르신 무안하게 왜 그러나", "피디 교체 원합니다" 등 특정 장면을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앞서 1일 방송된 '오늘N' '좋지 아니한가(家)' 코너에서는 경북 포항시의 한 오지에 집을 3채나 지은 어르신을 조명했다.

이날 '도시 PD'라고 불린 제작진은 주인공이 산골에 집을 3채나 지었다는 말에 "돈이 좀 있으신가 보다. 돈이 많으시냐"고 물었다.

주인공이 "방에서 안 잔다. 황토방에서 불 때서 자는 게 훨씬 낫다. 따뜻하고 건강에 좋고. 황토 찜질하러 많이 가지 않나"라고 말하자, 해당 PD는 "저는 잘 안 간다. 저는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라서"라고 답했다.

직접 키운 느타리버섯을 챙겨주겠다며 "서울에서 구경 못 하지 않나. 서울 갈 때 싸주겠다"고 말하는 주인공에게 "서울 마트에 다 있다. 뭐가 다른가"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또 주인공이 취미로 드럼을 치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 "나이가 들면 손과 발을 자꾸 움직여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자 해당 PD는 "밭일하시면 되잖나"라고 했다. 이에 주인공은 "밭일은 요즘 하기 힘들고, 이럴 때 와서 한 번씩 치기 좋지 않나"라고 웃었다.

그런가 하면 직접 기른 닭을 잡아 숯불구이를 해주겠다는 주인공에게 "저는 튀긴 것만 좋아해서"라고 답하고, 정성스레 구워준 닭을 보며 "탄 것 같다"고 지적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같은 언행은 '장난', '농담 가득' 등 자막과 함께 송출됐지만, 해당 PD의 언행이 불쾌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오늘N'은 다양한 정보, 생활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 이슈의 현장을 생동감 있게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출처=MBC '오늘N' 시청자 의견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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