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79명 신원 모두 확인…崔 권한대행 "국제기준 따라 엄정 조사"

입력 2025-01-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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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 DB)

제주항공 참사 나흘째를 맞은 새해 첫날 사망자 179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밤사이 희생자 179분들에 대한 신원 확인이 모두 완료됐고, 유가족분들께 인도돼 장례식장에 안치를 완료하는 등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1일 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6차 회의에서 "현재 가장 시급한 사안은 희생자분들을 유가족들께 인도하는 일"이라며 "사고 조사 관계 법령과 국제 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조사 절차를 진행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무안공항 활주로에서는 사고 이후 나흘째 희생자들의 유류품을 수습하는 작업 등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우리 측 조사관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제작사 등이 합동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권한대행은 유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관련 절차를 진행할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통합지원센터를 통한 법률 상담, 산재 보상, 심리 상담, 장례 지원 등을 유가족에게 상세히 알릴 것을 강조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에는 개인 휴가를 활용해 현장에 온 유가족들에 대한 별도 휴가 제공 검토를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통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유가족들께서 궁금해하거나 답변해야 하는 사람 사항, 도움을 요청하는 사항 등은 국토부 장관께서 현장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해 달라"면서 "현장에서 즉시 해결이 어려운 사안은 중대본에서 함께 논의해 해결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서 정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는 참사 관련 정보가 투명하게 전달되도록 소통을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사고 원인 조사가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보도되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관련 정보와 사실관계가 유가족과 국민께 정확하고 투명하게 전달되도록 유가족 및 언론과의 소통 노력을 더욱 강화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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