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흔들림 없이 산업정책 추진" [신년사]

입력 2024-12-31 17:06수정 2024-12-3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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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통상 정책으로 한국 경제 신뢰 회복"
"수출과 외국인 투자 확대에 총력"
"체코 원전 최종계약 체결·동해 심해가스전 성과 위해 최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실물 경제를 지키는 선봉장으로서 비상한 각오로 흔들림 없이 산업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리 경제는 거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에 국내 정치 상황이 겹치면서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중 글로벌 패권 경쟁과 공급망 불안 등 대외 변수는 수출과 투자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주력산업의 수출 여건 악화와 공급과잉은 실물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는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반면 불확실한 대외 여건과 환율 상승 등으로 기업들이 투자할 동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편, 에너지 분야는 체코 원전 수출, 심해가스전 시추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 장관은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략적 통상정책을 펴나가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안 장관은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인한 통상 리스크에는 민관이 힘을 합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양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 기회도 만들겠다"면서 "자유무역협정 등을 확대해 우리의 경제 무대를 넓혀가고,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와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 등 높아지는 통상 장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과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금융 지원과 수출 마케팅을 통해 수출 기회 확대, 글로벌 물류비용 경감, 해외 인증 취득 지원 등 수출 저변을 확대하겠다"면서 "외국인 투자도 첨단산업 중심으로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안 장관은 "주력산업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힘쓰면서 우리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체코 원전 최종계약 체결, 동해 심해가스전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서는 "무안공항에서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산업부도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스스로를 끊임없이 강하게 만든다는 뜻의 응변자강(應變自强)이라는 말이 있다"라며 "올해 우리에게 드리운 불확실성이 아무리 크고 어렵더라도 상황 변화에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면서 우리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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