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정체기… 삼성전자, 라인업 확대한 '갤럭시 S25' 승부수

입력 2024-12-30 14:49수정 2024-12-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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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언팩 초청장
삼성전자의 내년 모바일 사업 성패를 가늠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 25 시리즈가 다음달 출시된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돌파구로 여겨졌던 폴더블폰 시장이 정체기를 맞으면서 플래그십 제품인 S시리즈 성적표가 더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한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 S24시리즈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면, 갤럭시 S25는 AI 스마트폰 대중화를 이끄는 주역이 될 전망이다.

새로운 갤럭시 S시리즈는 갤럭시S 일반·플러스 모델에 채택하던 둥근 모서리 디자인을 울트라로 확장했다. S시리즈 최고급 모델에 둥근 모서리를 적용한 것은 지난 2022년 갤럭시S22 울트라 이후 3년 만이다. 이외 전원·볼륨 버튼·카메라 렌즈 등의 배치는 전작과 같다.

디스플레이 크기 또한 일반 모델 6.16형, 플러스 모델 6.66형, 울트라 6.86형으로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이 가운데 최고 사양인 갤럭시S25 울트라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세트를 탑재했으며, 최대 16기가바이트(GB) 램과 최대 1테라바이트(TB) 저장 공간을 갖췄다. 또 2억 화소 광각 렌즈·5000만 화소 초광각 렌즈·5000만 화소 망원 5배 줌 렌즈·1000만 화소 망원 3배 줌 렌즈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다. 배터리는 45W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5000mAh 용량이다.

램 용량은 갤럭시S25 일반·플러스·울트라 모두 12GB부터 시작한다. 갤럭시S25 울트라는 16GB까지 지원한다. 갤럭시 S21울트라 모델 이후 4년 만의 16GB 지원 모델이다. 램 용량이 클수록 기기의 멀티태스킹 성능이 개선돼 속도 저하를 막고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 25 슬림 모델을 별도로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언팩 행사에 슬림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데, 출시는 2분기가 될 전망이다.

신규 인터페이스(UI) '원 UI 7.0'와 연계되는 AI 기능도 강화했다. 대표 신규 기능으로는 '나우바(Now Bar)'가 있다.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서 일정, 음악 감상, 통역, 헬스 등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한눈에 보여주는 신규 알림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해외여행을 떠날 때 확인해야 하는 비행기 탑승 시간, 공항까지 교통 상황, 여행지 현재 날씨, 여행 국가 환율 등 다양한 정보를 스마트폰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AI를 활용해 사용자 취향, 패턴 등을 분석하는 기능도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25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이 내구성과 가격 등의 한계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내년 세계 폴더블 폰 출하량은 올해 대비 2% 증가에 그쳐 173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제조사들의 전략 변화로 내년 시장 성장률이 다소 둔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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