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국내 발생 여객기 사고 중 최대 피해…사망자 179명 구조자 단 2명

입력 2024-12-29 21:27수정 2024-12-2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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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국내 항공기 사고 중 3번째로 많은 희생자 발생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군인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2216편으로,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여객기에 탑승한 181명 중 구조자 2명을 제외한 인원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현호 기자 hyunho@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망자가 17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오후 9시 7분 기준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사망자는 179명, 구조자는 2명이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객실 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해있었다.

이번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큰 피해 규모다.

그간 국내에서 발생해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항공기 사고는 1993년 아시아나 해남 추락 사고다. 당시 66명이 사망했다.

역대 국내 항공기 사고 중에는 3번째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남기게 됐다. 역대 국내 항공기 사고 중 인명 피해가 가장 컸던 사고는 1983년 옛 소련의 캄차카 근해에서 대한항공 보잉747이 소련 격투기에 피격돼 탑승객 269명이 사망한 사례다. 1997년 대한항공 여객기가 괌에서 추락해 225명이 희생된 사고가 두 번째다.

제주항공 7C2216편은 이날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해 기체가 반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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