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고군분투 중…알리와 사업적 시너지 낼 것”
정형권 G마켓 대표가 “시장 변화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선도 기업으로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27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 신세계그룹이 알리바바인터내셔널(AIDC)과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한다고 공시한 직후 사내 공지를 통해 “시장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선두권 기업의 지위가 공고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지마켓은 2021년 신세계그룹 계열사로 합류, 현재까지 시장 3위권의 지위를 유지하며 고군분투해왔다”면서 “알리바바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글로벌 톱티어 이커머스 회사로 이번 합작을 통해 많은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G마켓의 상품 신뢰도 및 서비스 체계와 알리바바의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활용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인 협업 및 투자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대표는 “국내 셀러들의 상품을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형성된 알리바바 글로벌 플랫폼에 판매해 파워 셀러 육성 및 고객 확대를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회사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인한 G마켓 직원의 고용관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합작 회사가 된 이후에도 신세계그룹 계열사이고, G마켓 운영에 있어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전날 AIDC과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에 대한 출자 비율은 5대 5로 동일하며, 조인트벤처(JV) 형태다.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현물 출자해 참여한다.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알리)는 내년 설립 예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다만 편입 이후에도 G마켓과 알리는 현재처럼 각각 독립적 플랫폼으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