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내수 민생사업 신속 집행…물가 안정·서민생계비 부담 완화 11.6조 지원"

입력 2024-12-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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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휴가지원 2배 확대…관광업계 500억 특별융자"
"설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15%…골목형 상점가 550곳 확대"

▲27일 국회에서 열린 내수경기활성화 민당정협의회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와 국민의힘은 27일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내수 민생사업을 중심으로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신속 집행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당정 협의회 후 이같은 내용이 담긴 내수경기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당정은 생활물가 안정과 서민 생계비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에 11조6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인 일자리 등 직접 일자리 124만 개의 90% 이상을 1분기에 신속 채용하는 등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당정은 관광소비 증진을 통한 내수 활성화 대책도 논의했다. 내수가 부진한 현 상황에서 관광이 내수 활력을 높이고, 국가와 지역의 경제 발전과 민생 안정에 기여하는 핵심 산업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근로자 대상 휴가 지원 사업 규모도 현재 6만 5000명에서 2배 이상 확대하고, 국내 여행수요 촉진을 위한 비수도권 대상 숙박 쿠폰 발행 추진 및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조기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관광업계에 500억 원 규모의 특별 융자를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K-ETA(전자여행허가제) 68개국 한시 면제 조치 연장과 중국·동남아 등 6개국 비자 수수료 면제 연장 등을 통해 외래객 출입국 편이 증진을 통한 방한 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건설투자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내년도 국토교통부 예산 약 59조 원 중 36조 원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도로·철도·공항 등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등을 상반기 중 12조 원 이상 집행하고, 주거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민생 예산 11조 7000억 원도 신속 투입할 계획이다.

당정은 소비 촉진을 위해 설 명절 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확대하고 환급행사를 진행하는 등 연간 총 5조 5000억 원 규모의 역대 최대 온누리상품권 사용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온누리상품권이 사용 가능한 골목형 상점가의 경우 기존 353곳에서 55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자리했으며, 민간에서는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송유경 한국슈퍼마켓 협동조합연합회장,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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