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100조 시대…정부·업계 리츠 활성화 도모

입력 2024-12-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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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국토교통부와 한국리츠협회가 함께 개최한 ‘리츠 100조 달성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손민지)

국내 리츠 (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정부와 리츠업계가 향후 리츠 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2년 처음 국내 자본시장에 도입된 리츠는 꾸준한 성장세를 통해 올해 하반기 자산 규모 100조 원을 달성했다.

26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국토교통부와 한국리츠협회가 함께 개최한 ‘리츠 100조 달성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리츠 활성화 방안’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제도 개선방안’에서 제시한 리츠 시장 활성화 및 부동산 산업의 선진화 비전 달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리츠 산업 성장에 이바지한 유공자에 표창을 수여할 뿐 아니라, ‘리츠 자문위원회’ 위촉식도 진행했다. 앞서 국토부는 리츠 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과 소통 강화를 위한 자문기구인 리츠 자문위원회 설립을 9월에 발표했다.

한편 행사에는 박 장관을 비롯해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 이상욱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사장,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 김재정 한국부동산금융투자포럼 회장 및 리츠 자문위원, 자산관리회사(AMC) 대표 등 약 100명이 자리했다.

박 장관은 “리츠의 두 가지 성능 중 하나는 건설·부동산 경제 안정화”라며 “여러 가지 선순환 구조가 생기는 데 키맨(keyman)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 통합에도 엄청나게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약 40만 명에 달하는 리츠 투자자가 400만 명 등으로 늘어나다 보면, 어떻게든 부동산 자산에 접근한 이들이 늘면서 사회 구조가 양극화보다는 중산층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도 “리츠는 국민, 기업, 정부 모두에 이로운 정책 수단”이라며 “정부와 함께 해나간다면 내년 150조 원 달성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표창 수여는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 대표, 신도철 SK리츠운용 대표, 박종철 대한토지신탁 대표,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 배상휘 켄달스퀘어리츠운용 대표 등 10명에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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