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테슬라, 7% 넘게 급등...“현대차가 선물 줬다”

입력 2024-12-25 08:40수정 2024-12-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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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근 5거래일간 주가 추이. 24일(현지시간) 종가 전장 대비 7.36% 뛴 462.28달러. 출처 CNBC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아메리칸항공, 팔란티어 등락이 주목받았다.

이날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시장이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인 가운데 테슬라 주가가 전일 대비 7.36% 뛴 462.28달러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이 확정된 이후 월가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테슬라의 주가 강세는 전날 발표된 현대차의 테슬라 충전기 어댑터 배포 소식이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테슬라가 쓰는 충전구 방식의 전기차 어댑터를 1분기부터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금융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테슬라 투자자들이 현대차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며 “최소한 11만2000명이 테슬라의 슈퍼 충전기 시스템의 잠재 고객으로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이날 상승세는 기술주 전반의 강세를 견인했다. 이날 브로드컴과 ARM홀딩스는 각각 3.15%, 3.88% 올랐다.

아메리칸 항공은 일시 운항 중단이라는 악재에도 주가가 0.58% 상승 마감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이날 오전 기술적 문제로 모든 항공편을 일시적으로 운항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말 항공 수요가 가장 많은 ‘대목’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실적 우려가 커져 개장 전 거래에서 5% 넘게 빠졌다. 그러나 운항 중단 약 1시간 만인 동부시간 오전 8시께 일시 운항 중단이 해제되고 이러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 중 각광을 받는 팔란티어는 이날 주가가 2% 넘게 뛰었다. 장중에는 상승폭이 4% 넘게 확대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터치했다.

전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팔란티어와 안두릴 등이 다른 IT 기업 10여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 미국 국방부의 방위사업 입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 방산기업 스페이스X와 챗GPT 개발사 오픈AI, 자율선박 제조업체 새로닉(Saronic), AI 데이터 기업 스케일AI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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